의천도룡기
제 39화
주장문.내 실력을
당신은 잘 알것이오
삼승을 상대하는데
어찌할 도리가 없소. 당신은...
아미파가 성공하지
못할거라 생각하세요?
당신의 뜻은 아미파 전부 금강복마권을
상대할 거라는 뜻이오?
그래요
쓸데없이 사상자만 증가할 뿐이오
한 가지 방법이 있소
우리들이 연합하면 기회가 있소
내 순양지강의 힘으로
세 분고승을 상대할테니
당신은 음유의 힘으로
틈을 타 들어가시오
일단 금강복마권안으로 들어가면
안과밖에서 공격하면
분명히 이길 기회가 있을 것이오
그 때가 되면 의부님에게
인정을 베풀어 주시오
주장문
우린 혼인의 약속을 했었고
내 남편은 방금 세상을 떠났어요
게다가 오늘 난 당신의
목숨을 거두지 않았서
다른 사람은 분명히 당신에 대한 옛정이
되살아났다고 말들을 할거예요
만약 다시 당신의 도움을
요청한다면 천하영웅들
모두 체면도 모르고 지조없이
행동한다고 날 욕할거예요
장교주
양심에 부끄러울게 없는데
다른 사람들의 말을
귀담아서 뭐하겠소?
장교주. 우리는 고남과녀인데
깊은 밤에 같은 장소에 있다면
남들의 비난을 받을 겁니다
어서 가십시오
주장문은 어려서부터
내게 잘 대해주었소
의부님을 위해 다시 한번 은혜를
베풀어주기를 바라오
장무기가 살아있는한
의리를 잊지 않겠소
정현사저. 손님을 배웅하세요
의부님의 생사는 이 행동에 달렸소
내 개인의 체면이
깎이더라도 무슨 대수겠소?
설사, 설사 날더러 꿇어 앉아
고개를 숙이라고 해도
절대로 주저하지 않겠소
장무기. 장문인께서 나가라고 하셨는데
뭘 자꾸 귀찮게 하는거냐?
주장문
그래도 안가겠느냐?
물러가겠소
거절당했죠. 그렇죠?
지약을 찾아간 걸 알았소?
사사왕을 위해서 어떤 일에도 절대
주저하지 않을 거예요
다만 당신이 노력 할수록 실패할거예요
내일 도사대회는
모두에게 몹시 중요해요
무슨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몰라요
무기. 힘을 충분히 비축하세요
왜 외할아버지들은 안 보이죠?
내일의 도사대회는 성곤과
진우량이 꾸민짓이예요
우리가 그들의 계략에
걸려들까 걱정되서
응왕에게 먼저 조사좀 해달라고 했어요
그러나 소림사는 넓은데다
지형도 잘 모르는데
아마 시간만 낭비하는 걸거예요
어쨌든 앉아서 당하는 것보다 나아요
벽력뇌화탄
이건 서역대식국이 우리 중국에서
화약을 제조하는 법을 배워
이런 휴대가 간편한
강력한 화약을 연구해냈지
그 위력은 말이지
이렇게 작은거 하나가
방 하나를 하늘로 날려보낼 수 있어
사부님
내일 넌 내 신호를 듣고 움직여라
알겠습니다
천하의 각문각파를
소림사에 묻어버리겠다
그 때가 되면 천하는 내 것이야
어제 비무를 겨루어서
아미파 장문인의
무공이 뛰어나 군웅들을 이기셨소
주장문께서는 노납과 같이
뒷산으로 가서
금모사왕사손을 데려가십시오
그럼 대사께서 수고해주십시오
가시지요
금모사왕은 지하감옥에 갇혀있는데
감옥을 감시하는 분은
본사의 세 분 장로이시오
공지가 세 분 장로님을 알현합니다
이 분이 어제 비무에서 이긴
아미파 장문인 주지약입니다
주장문
본파의 세 분 장로를 이길 수 있다면
감옥을 부수고
사람을 꺼낼 수 있습니다
세 분 고승께선 소림파의 장로이니
자연히 무공도 조예가 깊겠죠
저 혼자 세 분을 상대하면
불공평할 뿐만 아니라
불경한 짓입니다
주장문께서 한 두사람의 도움을
받는다해도 안 될건 없소
천하영웅들이 양보해주어서
요행이 이긴거지만
선사 멸절사태께서
비밀리에 전수해주신
본파의 무공 덕분입니다
만약 일대 삼 으로 싸운다면
설사 이기더라도
선사께서 절 가르치신 고심을
나타내지 못하게 됩니다
하지만 만약 일대 삼으로 한다면
그것도 주인에 대한 불경입니다
그럼 이렇게 하죠
어제 내 손에 부상을 당한 놈을
불러내 나와 연합하겠습니다
이 놈은 당년에 선사의 삼장을 맞고
피를 토한 것을
천하가 다 알고 있습니다
이렇게 하면 선사의 위명이
손상되지 않을 겁니다
저 계집이 앙심을 품었습니다
이 놈 저 놈 하며
모두 앞에서 일부러
교주를 모욕하고 있습니다
그녀는 다만 아미파의
체면을 위해서 그런겁니다
의부님을 위해서 끝까지
내 의견을 굽힐 겁니다
장무기. 나와라
주장문께서 어제 인정을 베풀어주어
이 놈의 생명을
살려주셔서 감사드리오
어제 내게 맞아
중상을 입고 피를 토해서
네가 나에게 무슨 도움을
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아
단지 흉내만 내면 그만이다
모든 것을 명령대로 따르고
거스리지 않겠소